무극교회 미디어 시스템 설치
교회내, 특히 예배 공간에서의 미디어 시스템은 코로나 시대를 거치면서 더더욱 중요성이 강조되어 버렸습니다. 그 이전부터 온라인 스트리밍과 방송을 준비했던 일정 규모 이상의 교회들은 별다른 시스템적인 투자나 인력에 대한 부담 없이도 어려운 시간을 잘 보냈지만, 그렇지 않던 대부분 많은 교회들이 영향을 받았습니다.
물론, 그 사이 발전한 모바일 시대의 도움으로 랩탑, 타블렛, 그리고 휴대폰을 이용해서도 복잡한 시스템과 인력 없이 온라인 방송을 할 수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역시 복잡함이 필요없는 단순한 형식의 기도회나 예배의 방법일 뿐이라 봅니다.
코로나 시대에 배운 하나의 중요한 요소는 세워져 있는 건물에 대한 의미를 교회가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라는 것이라 봅니다. 당연히 직접 한 공간에 함께 모여서 예배하고, 기도하고, 나누는 그런 커뮤니티 역할은 변하지 않습니다만, 그 공간이 확장되어 버렸다라는 의미가 되겠습니다. 지구촌 반대편에서도, 땅속 깊은 지하철 안에서도 같이 실시간으로 함께하는 그런 시대를 살고 있다라는 것이니까요.
기술적인 필요성과 중요성 역시 상당히 부각된 시기가 되었습니다. 원래 미디어 시스템이라는 것은 어느정도까지는 아주 단순합니다. 시스템 구성요소와 연결되는 방법, 사용하는 방법 정도는 어려운 기술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마이크 믹서에 연결하고, 앰프 통해서 스피커로 소리가 나오게 하는 음향이나, 카메라 연결해서 영상 스위쳐로 입력하고 그걸 프로젝터나 LED 전광판으로 보내면서 온라인 스트리밍까지, 조명기기 연결해서 이래저래 만지면서 밝게 하는,, 선수들 이야기로 렌탈회사 3개월 일하면 창업할 수 있다라는 이야기가 실제로 많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문제는 2022년 현재의 대부분 시스템이 네트워크 장비화 되어가고, 그 사용되는 장비가 얼마전까지만도 금액에 0이 하나 또는 두개 이상 더 붙으면서 공중파 방송국에서만 쓰던 장비들이 쉽게 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앞서 말한 누구나 조금 경험하면 충분히 사용하던 장비들이 시스템화 되고, 그러면서 구체적인 기술이 중요하다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고 봅니다. 구체적인 기술은 당연히 시간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마이크 연결해서 스피커에 소리가 나온다고 만족하던 시기가 아닙니다. 편안한 레벨과 음색을 이야기하게 되고, 어디에서나 동일한 퀄리티의 소리가 요구됩니다. 4K 영상이 기본이 되는 UHD 시대에 프레임 수, 감마, 화이트 발란스, 아이리스, 전송 속도, 대역 폭,,, 어려운 용어들이 그만큼 일반화된 환경에서 고려되어야 하는 단어가 되었습니다.
미디어 시스템을 컨설팅하고 설계하는 입장에서 교회라는 대상은 몇가지 추가되어야 하는 요소가 있습니다. 그 중 중요한 한가지가 오퍼레이션(운용)의 단순화와 반비례할 수 있는 퀄리티의 보장입니다. 리모콘 돌리면서 보는 UHD 티비 채널에서 보고 들리는 미디어의 기준이 교회의 미디어 결과물에서도 능가하기는 어렵지만 차이가 기술적인 면에서 안나야 한다는 것입니다. 컨텐츠 내용의 수준은 어렵지만, 보이고 들리는 기준이 비슷해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만, 고용된 훈련된 전문 기술자들이 운용하는 방송국과 전혀 다르게 일반인 수준을 그렇게 많이 넘지 않는 봉사자, 때로는 완전 개념이 없으신 어르신들도 정해진 순서로 버튼을 누르고 언급한 결과물이 나오게 해야한다라는 것입니다.
절대 쉽지 않은 부분입니다. 많은 시공업체들이 시스템 설치한 다음, 레퍼런스 음악 틀어서 아주 좋은 스피커 성능을 자랑하고, 4K 북극 오로라를 보여줘 완공해도, 그 다음 주 예배때 보여주고 들려줄 결과물은 전혀 그렇치 않기 때문입니다. 시공업체에 레퍼런스 음반 수준의 믹싱과 방송 수준의 영상미를 요구하는 것도 맞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그래서 절대 쉽지 않습니다.
2008년 전후해서 한국 교회에 건축의 바람이 불었습니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그렇게 지어진 신축교회들이 15년정도 지나가고, 코로나 시대와 기본적인 미디어 환경의 발전으로 업그레이드가 강요됩니다. RCA 커넥터 하나 카메라에 꼽히고 모터 전압제어 방식의 단순한 팬 틸트 헤더로 운영되던 SD 카메라 시스템이 HD를 건너 뛰어 4K로 넘어가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아나로그 멀티 케이블 32채널씩 방송실에서 무대까지 연결되던 것이 CAT6 STP 케이블 하나로 끝나게 됩니다. 네트워크로 조명이 컨트롤되고, 네트워크로 믹서와 영상 스위칭까지 그대로 구현되는 것이 요즘의 기본 미디어 시스템이기 때문입니다.
서론이 길었습니다. 이번에 2008년 입당을 한 교회의 미디어 시스템을 2022년 14년만에 업그레이드 했습니다.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1. 컨설팅
모든 일의 시작은 컨설팅에서 출발합니다. 교회가 원하는 목적을 포함하는 것은 물론이고, 그 이상의 바람직한 모델을 제안합니다.
그리고 3D 렌더링까지 포함하는 시뮬레이션을 통해서 최종 결과물에 대한 설계를 의논합니다. 대부분 평면도와 측면도 정도로 진행되는 과정과는 전혀 다른 결과를 만들어 냅니다. 다양한 각도에서 설치되는 장비와 현재 공간에 대한 부분이 시각화되어 최선의 결정을 내릴 수 있게 합니다.
2. 전기
거의 대부분 교회 방송시스템의 전기는 건물 전기실 배전반에 물리적으로 직접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그 전기를 신호로 사용하는 음향, 영상은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많이 사용되는 제품이 파워써지 같은 전력관리용 장비입니다. 그렇게 마무리되는 현장이 많습니다. 물론, 그것이 정답은 아닙니다. 써지 보호는 낙뢰와 같은 건물 외 전기 상태의 변화에 대한 보호가 되고, 그것은 이미 건물의 전기실에서 해결이 되어야 합니다. 한국전기기술위원회 기술지침 KECG 9102-2011에 따라 서지보호장치(SPD)를 설치하도록 전기설비기술기준의 판단기준 제18조제7항에서 규정하고 있습니다. 즉, 써지에서 해결될 부분이 아닌 기본적으로 신호가 되는 전기를 원천적으로 깨끗하게 시스템에 공급해야 하는 방법을 기본 설계에 포함해야 합니다. 대부분 전기업체들이 전혀 알지 못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전기 기사들과 현장에서 토론을 해야만 하는 경우도 벌어집니다.
전기실의 배전반에서 분배된 적정용량의 전기는 방송실의 패널로 공급이 됩니다. 신축 설계의 경우에는 전기실에, 기존 건물에는 가능한 공간에 절연변압기(Isolation Transformer)를 설치해야만 합니다. 3상으로 공급되는 전기를 1:1로 전자기 유도 현상에 의해서 전압만 출력되게 합니다. 입력단 앞에 사용되는 교회내 모든 전기와 분리된 전압만 음향, 영상 시스템에 공급하게 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엘리베이터 사용에 따른 “삐” 소리로 들리는 고주파 노이즈, 영상 시스템의 노이즈 줄,,, 등등 노이즈에 대한 가장 정확한 해결책입니다.
기술 접지 역시 중요해집니다. 일반 건물의 접지와는 별개로 절연 변압기 출력단에서 따로 접지선을 외부 땅에 접지봉을 박아 접지해야만 합니다. 해당 교회에는 절연 변압기의 중성단에 접지를 연결하여 외부에 8개의 접지봉을 박아서 접지를 했습니다.
왼쪽 사진의 특수 주문 제작된 변압기가 사용되었습니다. 사진의 건식 방식의 변압기는 기본적으로 전기가 아닌 소음이 있습니다. 기름으로 채운 유입식의 경우는 소음은 많이 줄지만, 무게와 가격이 건식에 비해서 2배가 넘습니다. 대강 250kg정도가 되어서 설치가 쉽지 않습니다. 오른쪽 사진이 다른 교회에 설치된 유입식 절연 변압기입니다. 계단도비라 불리는 전문 운반 용역의 도움으로 엘리베이터 없는 2층 앰프실에 설치했었습니다.
절연 변압기는 고품질의 음향과 영상 시스템을 위한 필수 선행 조건입니다. 참고로, AVR(자동전압조정기)는 가급적이면 설치하지 않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한국의 전기 사정이 전압조정이 필요하지 않은 이유도 있고, 구조적으로 만들어내는 위상의 문제가 있어 안전의 문제까지 일으킬 수 있습니다. 건물내 전압이 낮을 경우에는 한전측에 연락해서 해결하는 것이 방법입니다.
이렇게 따로 분리된 전기를 독립된 기술패널을 만들어서 거기에서 음향과 영상 시스템만 사용하는 전기를 공급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무대쪽에 사용되는 악기와 장비의 연결에도 일반 전원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전열기기, 등기구,, 등등은 모두 따로 설치된 일반 전기 패널에 연결하여야만 합니다. 두 전원이 신호에 의해서 연결되는 경우 잡음과 안전사고도 발생 할 수 있습니다.
3. 음향
몇년전 디지털 믹서로 교체를 하긴 했지만, 스피커와 앰프는 2008년 입당 당시의 제품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미디어 시스템 업그레이드 원안에는 제외되었던 음향을 전체 예산의 조율로 포함해서 업그레이드 하기로 하고, 무선마이크 시스템, 모니터링, 믹서를 업그레이드 했습니다. Behringer사의 WING을 기본으로 S32 스테이지 박스, P16M 모니터링 시스템, Sennheiser의 XSW 825 무선 마이크를 8대 설치했습니다. 5월 이후 수입되어 사용될 TF112-AN 터보 사운드 모니터까지 UltraNet으로 연결해 사용할 계획입니다. 말씀드린대로 네트워크 컨트롤 장비들로 음향장비가 변신했습니다.
기존 디지털 믹서를 WING으로 교체한 가장 중요한 이유는 WING이 가지는 4개의 메인 출력 버스입니다. 다른 다양한 이유도 분명 중요한 요소이지만, 따로 방송용 믹스를 담당할 공간, 장비, 인력이 없는 경우에 그간 사용하던 억스나 매트릭스를 이용한 방송용 송출 믹스 버스를 메인 출력단에서 따로 할 수 있다라는 장점이 엄청난 장점이 됩니다. 병렬단의 연결이 아닌 직렬단으로 연결되는 신호체계를 4개 가진다는 것은 믹서가 4개 있다라는 것과 같습니다. 유아실과 성가대용 믹스 또한 나머지 2개의 메인 믹스 버스로 하게 했습니다.
전체 사운드는 전문 믹싱 엔지니어이기도한 필자가 직접 믹스하여 메모리 해서 일반인 봉사자와 교역자, 장로님도 정해진 씬을 사용해서 쉽게 이용하게 했습니다. 채널 배치의 자유로운 설정 역시 WING의 장점이기도 합니다. DCA로만 사용될 출력단에 모니터, 리버브 등의 채널로 새로운 페이더 구성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다른 부분은 만지지 말고, 이 부분만 올리고 내리고 뮤트하면서 충분히 필자가 만든 믹스를 운영하게 했습니다.
4. 조명
사진에서 보이는 2개의 전동 바텐에 Par, Ellipsoidal, Fresnel 조명기기가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모든 특수조명은 방송실내 전용 랙에 설치된 2개의 12채널 디머에 연결이 되어 있고, 그 특수조명은 당연히 조명 콘솔에서 조정이 되어 있었습니다. 조명 콘솔에는 6개 정도의 씬이 버튼에 메모리되어 있고, 역시 아무런 다른 기능을 할 수도 없고, 하기도 어려운 장비로 사용되었습니다.
500와트 이상의 램프가 설치가 되어있는 모든 조명기기를 제거하고, 전부다 LED조명기기로 대치합니다. LED 조명기기는 조명 전용 컨트롤 프로토콜인 DMX512에 의해 제어되는 내부 컨트롤러를 탑재하고 있기 때문에 기존 2개의 12채널 디머는 철거되었습니다. 14년의 시간에 고장이 난 부분도 있고, 수명이 다한 램프도 있었습니다.
LED 방식의 조명기기는 기존 할로겐 등의 방식에 의한 조명기기보다 전력 사용량이 훨씬 많이 줄어듭니다. 아울러 장비 자체의 열이 엄청 줄기 때문에 실내 에어컨 사용량도 줄여줍니다. 하지만, 기존 전력 공급만을 위한 배선에 따로 DMX512 신호를 전달해야하는 필요성이 있습니다. 국내에는 잘 사용되지 않지만, 2.4GHz 방식의 무선 장비도 해외에서는 많이 사용됩니다. 이 프로젝트의 경우에도 고려가 되었지만, 일단 노출 콘크리트 방식의 건물 구조와 2.4GHz 무선 주파수의 다소 복잡한 사용형태를 고려해 유선으로 결정했습니다. 앞쪽 바텐에는 다행히 RD라고 통칭되는 Remote Direct 신호와 전압 공급이 배선되어 있었지만, 실제 신호 공급에 문제가 있어서 다른 방법이 사용되었습니다.
조명기기는 대부분 중국산 장비입니다. 그래서 조명회사가 개별적으로 수입해서 사용하는 제품이 대부분이 됩니다. 따라서 범용이라 말할 수 있는 알려진 제조사들로 이루어진 라이브러리 자체가 없는 제품이 국내에 많습니다. 1개의 디머 채널만 쓰거나, 3-5개의 디머와 RGB 채널을 쓰는 제품 외의 아주 다양한 특수 기능이 탑재된 조명기기는 아주 복잡한 세팅이 필요해집니다. 아울러 출처불명의 카피 제품의 경우는 제품 자체의 서비스는 물론 이러한 특수 활용을 위한 세팅이 일부 전문 조명 엔지니어들도 어려울 수 있는 환경이 됩니다.
모든 조명기기는 컴퓨터 기반의 프로그램에 의해서 구동이 됩니다. 옆 사진과 같이 상시 전원에 연결된 터치 방식의 소형 PC를 통해서 버튼 하나로 프로그래밍 된 씬을 불러드릴 수 있기 때문에 아주 간편한 활용이 가능합니다. 프로그램은 윈도우와 맥용으로 무료로 사용할 수 있고, 전용 USB DMX 인터페이스를 통해서만 조명기기에 신호가 전달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필자의 회사에서 국내 유통을 담당하고 있는 프랑스 Sweet light 제품이 사용됩니다.
프로그램에는 3D 시뮬레이션 기능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공간 자체를 3D로 만들어 놓고, 거기에 설치되는 동일한 조명기기를 똑같이 가상공간에 설치해서, 사용자들이 집에서도 원하는 장면의 조명 연출을 미리 프로그래밍 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 교회가 가지고 있는 고민 중의 하나가 바로 조명 콘솔입니다. 조명감독의 고용이 가능한 대형교회는 문제가 없지만, 중형 이하 대부분의 교회가 가지는조명의 큰 문제점을 바로 해결하는 방법이 이 PC 기반의 방법입니다. 무선 네트워크를 통해서 안드로이드와 iOS 앱을 사용해서 원격으로 사진의 화면 그대로 조작할 수 있습니다. 강단에서 ‘기도합시다’ 하시고 휴대폰에서 버튼 하나 누르면 전체 조명이 조절되는 그런 방식이 가능한 시대입니다.
요즘 조명 시스템의 중요한 요소는 영상을 위한 용도가 됩니다. 화면에 보여지는 그림의 퀄리티를 정하는 중요한 부분이
되기 때문에 부대 배경을 위한 조명도 설
치되어 있습니다. 새로 설치된 커스텀 제작된 십자가에도 LED 조명이 설치되고 같은 DMX 컨트롤로 조작이 되기 때문에 절기마다 원하는 색상으로 색상변경이 가능합니다.
사진은 실시간 스트리밍이 이루어지는 시점에 유투브 채널을 통해서 방송된 그림입니다. FHD인 화면을 UHD TV에서 봤지만, 절대 FHD라 믿기지 않을 해상도와 색감을 보여주는 결과물이 됩니다.
5. LED 전광판
16:9의 일반적인 비율보다는 21:9 화면 구성을 선택하여 무대 뒷벽을 다 커버할 수 있게 설치되었습니다. 시공상 커팅되어야 하는 양쪽 벽면의 내부에 콘크리트 보가 발견이 되어 공사 계획이 지연되었지만, 무대 공간 크기의 변화 없이 잘 시공이 되었습니다. LED 화면에는 21:9 Native 비율의 컴퓨터 화면 출력이 DVI로 연결이 되어 있고, HDMI로 4K60의 스위치 입력이 연결되어서 필요에 따라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도 있고, 원하면 중앙에 16:9의 풀스크린 HDMI 영상과 좌우에 2.5:9 비율로 배너나 프레임을 만들 수도 있게 세팅이 되었습니다. 21:9 Native로 사용할 경우 각종 OTT 영화의 21:9 비율 화면을 왜곡 없이 그대로 시청할 수 있는 공간이 되게 됩니다.
6. 영상 시스템
설계 시점에 처음 발표된 Datavideo 사의 PTC-300 제품이 5대가 국내 최초로 설치되었습니다. 4K60이 지원되는 제품으로는 몇 안되는 제품으로, 스위쳐를 비롯해서 이미 양산되어 판매되는 4K60이 전적으로 지원이 되는 제품이라 선정되었습니다. 20배 광학줌을 탑재했으며, 4K60의 출력을 감당할 HDMI에는 12GHz 밴드폭을 지원하는 Belden 4694R 케이블과 전용 BNC 커넥터, 그리고 60프레임이 현실적으로 사용 가능하게 만든 블랙매직사의 12G 마이크로 HDMI to SDI 컨버터가 사용되어 직접 연결이 되었습니다. 이 제품이 나오기 전에는 카메라 당 60만원 이상의 12G 컨버터가 사용되어야 하기 때문에 30프레임으로 제역이 있었습니다. 물론, 실제 연결의 사용에서 블랙매직 Atem Television Production 4K 스위쳐가 4K30 카메라 입력 까지만 지원이 되어 현재 시스템은 4K30으로 연결되고, 그것이 블랙매직 Web Presenter 4K를 통해서 바로 유투브 송출이 되고 있습니다.
Web Presenter 4K는 HD와 UHD 두 세팅만 현재 존재해서 교회 유투브 채널에서 요구하는 2560×1440의 세팅이 어려워 FHD로 송출하고 있지만, 조만간 업데이트가 이루워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가장 많이 쓰이는 자막기인 ProPresenter를 사이트 라이센스를 구매해서 M1 맥미니에서 구동하고 있습니다. 원칙상 외부 모니터 1개만을 추가로 사용이 가능하게 되어있는 M1 맥미니는 Display Link라는 USB 솔루션을 이용해서 추가 모니터를 설치할 수 있습니다. 2개의 외부 장비를 이용해서 총 5개의 모니터 출력을 ProPresenter가 사용하고 있습니다. 자막의 풀스크린, Key로 사용될 크로마키 포함된 자막, 무대를 위한 Stage 화면출력, LED 전광판용 21:9 화면, 그리고 맥 자체의 시스템 화면 출력으로 5개가 사용됩니다.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자막용 컴퓨터 위에는 Web Presenter 4K 모니터링 화면이 연결이 되어서 송출되는 상태를 구체적으로 영상, 음향, 스트리밍 세팅까지 다 모니터할 수 있습니다.
추가로 설치된 M1 맥미니는 Web Presenter 4K의 USB출력을 웹캠으로 입력을 받아서 자체 녹화를 OBS로 하기도 하고, 스위쳐나 각종 네트워크의 세팅을 컨트롤하는 역할로 사용됩니다.
7. 시공
14년전 완공된 건물에는 다행히 CD관이라 불리는 주름관이 설치가 되어있었습니다만, 총 5개의 콘크리트 코어 작업(사진 하단)이 필요했습니다. 전기를 비롯해서 전문적인 기술을 가진 시공팀이 최대한 단거리의 효과적인 신호전달을 위해서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무대 모니터링용 2개의 TV로 75인치 UHD TV가 사용되고, 로비에 1개의 75인치, 유아실에 2개의 40인치 UHD TV가 모두 20미터 길이의 광HDMI 케이블로 연결이 되었습니다. 전체적으로 UHD, 4K 화면 구성을 일원화했다라는 점도 특징이 됩니다. 더는 HD로 가야할 명분이 없는 시대이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전기, 용접에서 부터 각 시스템, 그리고 전체적인 네트워크 셋업에 이르기 까지 예전의 미디어 시공과는 차원이 다른 현장이 늘어갑니다. 그냥 할 수 있는 부분만 하고 나와야 하는 것이 시공팀의 원칙이겠지만, IT를 이해하고 IOT까지도 고객님의 편의를 위해서 해야하는 시대라는 이야기입니다.
8. 교육과 운용
디지털과 네트워크의 시대가 주는 장점의 하나는 일반인이 손쉽게 적응하고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기술이 존재한다라는 점입니다. 유아들도 엄마 휴대폰 열어주면 유투브 키고 동영상 보고, 게임도 하고, 공부도 하는 그런 시대를 만들려면 그 뒤에서 엄청난 일을 해야만 합니다. 교회의 미디어 시스템도 그 개념에서 완성이 되어야 합니다. 컨설팅하고 설계한 다음, 납품하고, 시공하고 튜닝, 그리고 그냥 소리나고 보일 수 있는 정도의 세팅을 완성하고 철수하는 현장은 아쉬움이 많이 남게 됩니다. 내노라 하는 제조사의 스피커와 믹서를 시연하고 결정해서 설치했다고 저절로 사운드와 영상은 만족할 만큼 만들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마무리까지, 그래서 일반 봉사자들이 재미있고, 열심히 운용할 수 있는 환경까지 교회를 대상으로 한 서비스는 이루어지는 것이 좋습니다. 그 조건이 안되는 회사라면, 그 부분까지 교회에 인식을 시켜서 그 부분의 용역을 따로 만들어 외주 하셔도 됩니다. 아니 꼭 그렇게 하시기 바랍니다. 지방 자치 단체의 공연장보다 더 좋은 시스템의 교회들이 아주 흔합니다. 과연 시스템 만큼의 소리와 영상, 조명이 운용되고 있을까 하는 염려를 필자는 합니다.